기사제목 [신창식 소장의 창업학(16)] 과연 '프랜차이즈'는 믿을만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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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식 소장의 창업학(16)] 과연 '프랜차이즈'는 믿을만 한가

기사입력 2018.07.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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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떡볶이치킨.jpg▲ 걸작떡볶이치킨. 사진=걸짝떡볶이치킨 제공
 
[중소벤처신문 칼럼] 프랜차이즈(franchise)는 지역권 또는 연고권을 뜻하는 말로 프랜차이즈 체인(franchise chain)은 소매 형태의 연쇄점을 의미한다. 상품의 유통과 서비스 등의 특권을 가지는 모기업이 가맹점을 모집하여 형성하는 연쇄기업이다.
 
모기업인 체인 본사는 가맹점에 대해 일정 지역 내에서의 독점적 영업권을 부여하는 대신 가맹점으로부터 로열티를 받는다. 상품 구성이나 점포 임대, 인테리어, 광고 등 직영점과 똑같이 관리하며 경영 지도나 판매촉진 등을 담당한다. 여기서 투자의 대부분은 가맹점이 부담한다. 따라서 체인 본사는 많은 자본을 들이지 않고 가맹점을 늘려나가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
 
지금은 소매업의 형태를 보면 가히 프랜차이즈 체인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체인도 우후죽순으로 늘어나지만 외국의 다양한 체인도 속속 들어오기 때문이다.
 
인터넷 포털에 프랜차이즈 창업을 검색해보면 얼마나 많은 업종이 있는지 가히 상상을 뛰어 넘는다.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치킨 전문점, 생맥주 전문점, 커피 전문점, 돈가스 전문점, 김밥 전문점, 떡볶이 전문점, 죽 전문점, 짬뽕, 우동, 삽겹살, 순대…… 여기에 문구, 학원, pc방, 실내 골프 등등 보이는 간판이 거의 프랜차이즈 체인이다.

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JPEG▲ 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여기에 외식업의 경우 장사가 좀 되는가 싶으면 너도나도 체인점을 모집한다. 심지어 물류업자와 동업을 하며 동일 제품을 이름만 바꿔 체인점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보니 프랜차이즈란 지역권(연고권)이란 특권이 그야말로 무색해진다.
 
예를 들어 꽤나 규모가 있는 아파트 단지 상가를 가보라.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체인 아이템은 아미 발붙일 곳이 없다. 소위 대중적 아이템은 이미 포화 상태인 것이다.
 
여기에 유명 브랜드 프랜차이즈의 경우에는 소자본으로는 어림도 없다. 지역마다 괜찮은 상권에 위치하기에 점포 계약에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특히 권리금은 예상을 뛰어넘는 경우가 허다하다.

승계 창업이 아닌 경우 인테리어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치킨 전문점, 떡볶이 전문점 등을 볼 때 어느 정도의 창업비용이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즉 초보 창업자가 점포를 내고 싶은 상권을 어느 지역인지에 따라 상상을 초월한다.
 
장사는 일종에 제로섬 게임이다. 점포가 늘어난다고 절대 상권의 전체 매출이 따라서 올라가지 않는다. 기존 상권 매출이 100이라면 서로 경쟁해서 누가 더 많이 빼앗아 가느냐의 싸움인 것이다. 경쟁에서 졌을 경우 매출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만큼 난다.

디초콜릿 썸네일.jpg▲ 디초콜릿커피. 사진=디초콜릿커피 제공
 
  
유명 브랜드 프랜차이즈 체인이라도 절대 방심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만큼 인지도가 있으니 조금은 나을 수 있지만 절대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여기에 실패를 하게 되면 독립 창업보다 더 심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독립 창업에서는 거의 들지 않는 가맹비, 교육비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창업 비용이 추가로 들기에 감가상각이 더욱 커진다. 결국 잘못되면 모든 비용은 가맹점에서 부담하기에 체인 본사만 배불리는 경우가 흔하다.
 
여기서 유명 브랜드가 아닌 경우도 마찬가지다. 치킨 전문점을 예를 들어보자.
 
초보 창업자의 경우 소자본 창업을 하면서 한 번씩 머리에 떠올리는 아이템이다. 유명 브랜드가 아닌 치킨 전문점의 경우 한 회사가 6개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약 180개의 점포가 체인점으로 되어 있다. 초보 창업자도 있지만 업종 전환을 하는 재창업자가 많이 문의를 하여 창업한다.
 
광고를 보면 점포와 인테리어와 주방 시설이 있으면 약 500만 원 이하의 기본비용으로 체인점을 오픈할 수 있다. 즉 기본비용은 닭을 튀길 수 있는 기계구입비를 포함한다.

미술관 디딤.jpg▲ 미술관 디딤. 사진=미술관디딤 제공
 

만약 인테리어가 되어있지 않으면 전혀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저렴하게 인테리어를 연결해준다. 즉 가맹비, 인테리어 비 부대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체인점 오픈을 희망하면 본사에서는 현장에 나가 직접 교육을 해준다. 닭을 튀기는 법, 소스, 기름 정유 등을 알려준다.
       
초보 창업자나 재창업자가 봤을 때 유명 브랜드와는 달리 엄청나게 저렴한 비용으로 오픈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곳의 브랜드의 이익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물류에 답이 있다.
 
현재 6개 브랜드에 180개 점포인데 하루 점포당 닭의 판매가 30마리 정도가 된다면 이때 닭을 공급하면서 이익이 마리당 300원이라면? 즉 점포당 일 9000원 정도의 이익이 된다. 이때 180점포이니 9000원을 곱하면 172만 원의 이익이 발생한다. 여기서 끝일까? 소스나 기름 등의 수익이 포함되면 일 2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월 600만 원의 수익이 된다.
 
물류비용과 인건비를 제하면 월 체인 본사의 이익을 대충 계산할 수 있다. 즉 소자본 창업의 경우 체인점을 볼 때 이 체인점은 어디서 수익을 발생시키는지를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물류체인이냐? 유명브랜드 체인이냐? 유명브랜드의 경우 고객인지도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만큼 창업 조건과 비용이 상승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고민하고 고민해야 한다. 따라서 체인 가맹점의 경우 몇 가지 심사숙고해야 할 사항이 있다.
 

이디야.jpg▲ 이디야 커피. 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첫째, 본사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소위 안테나 숍, 점포를 보고 계약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실패의 지름길이다. 가맹사업은 기본적으로 개설사업이다. 많은 점포를 개설해야 수익이 발생한다. 따라서 이런 회사의 경우 안테나 숍, 소위 창업자에게 보여주기 위한 점포를 개설해 놓는다. 괜찮은 입지에 점포를 얻어 장사를 한다.
 
당연히 가맹할 초보창업자가 오면 공짜 손님도 받기도 한다. SNS마케팅으로 50% 할인도 마다하지 않는다. 즉 초보창업자가 단순히 안테나숍에 손님이 붐비는 것만을 보고 선뜻 계약을 하면 낭패는 그대로 창업자의 몫이 된다.
 
둘째, 가맹점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초보 창업자의 경우 체인 본사를 방문하고 가맹점 수가 많으면 인지도가 높은 것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지역 영업권이 너무 좁아 인지도는 높지만 정작 가맹점의 매출 저하 요인이 되기도 한다. 가맹점 수와 지역 영업권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셋째, 체인점의 폐점율을 반드시 봐야 한다.
 
현재의 가맹점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폐점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고 장사가 안 되는 불안 요소가 무엇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장사가 안 되는 불안요소 어떤 것을 제공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는 체인본사의 정보공개서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프랜차이즈법이 워낙 빠르게 개정되기는 하지만 1년 이상 된 프랜차이즈나 1년 이하라도 10개 이상의 가맹점이 있으면 반드시 제공하게 되어 있다.
 
정보공개서를 보면 체인 본사의 상황을 제대로 알 수 있다. 매출, 직원 수, 가맹점 수, 폐점수 등을 볼 수 있다. 오늘 만나 일주일 이내 계약을 한 후 계약자 입장에서 판단 미스라는 판단을 하게 되면 즉 점포가 재개발이라든가 하면 2달 이내에는 가맹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
 
넷째, 가맹점 관리와 물류의 중요성을 감안해야 한다.
 
체인 본사의 가장 안정적인 수익은 물류이다. 가맹점에 다양한 상품의 자재가 되는 원재료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이때 과도한 재료비를 책정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데 여기서 물류의 중요성이란 가맹점의 제대로 된 관리를 포함한다.
 
매장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지원하고 관리해주지 못하면 초보 창업자는 창업 후 발생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힘들다. 기본적으로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메뉴 개발, 매장관리, 영업 관리, 마케팅 관리, 브랜드 관리 등이 잘 이뤄지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여기에 가장 심각한 것은 초보 창업자가 체인 본사의 브랜드와 아이템을 믿고 창업한 것이기에 독립 창업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창업 과정을 일정에 따라 거의 대신해주기에 심각하다.
 
소위 권리금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다. 제대로 된 분석보다는 입지를 우선하기에 무리한 투자가 이뤄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점포 인테리어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인테리어의 일정을 보면 초보창업자가 본사 교육을 받는 기간에 행해지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는 문제가 심각하다. 왜냐하면 전기, 수도 및 기타 모든 시설에 대해 창업자가 제대로 파악해야 하는데 교육 기간이라 이를 확인하고 점검하지 못하면 창업 후 문제가 생겼을 때 난감해진다.
 
그런 상황이다 보니 체인 본사도 곤욕을 치른다. 가맹점주가 인테리어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환풍기가 안돌아가거나 심지어 전구에 불이 안 들어와도 하자 보수를 요구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카드 결제하는 포스가 안 돼도 연락을 하는데 본사에서 가보면 콘센트에 전기선이 빠져 있는 경우도 있다.
 
이는 모든 것을 의지하는 프랜차이즈 창업자도 문제이지만 인테리어 공사 시 자신의 점포 시설에 대한 제대로 교육을 본사에서 안하는 것도 문제이다. 양쪽 모두 빨리 오픈하는 것을 우선하기보다 오픈 후 불필요한 낭비나 오해가 없도록 서로 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이 또한 전혀 자신의 경험으로 축적되지 않는다. 즉 후에 장사가 안 되어 업종 전환이나 접으려 해도 쉽지 않다. 자신이 창업하며 경험한 부분이 적기에 재창업의 기회가 쉽지 않다. 소위 수업료를 지불한 것이기에 얻은 것이 있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그런 메리트도 전혀 보장되지 않는다.
 
초보 창업자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한다. 즉 위기의식과 함께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특히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변의 변화에 늘 긴장하며 예의 주시하며 자신도 변화를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물론 변화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처럼 가장 위험한 일도 없다. 철 지난 바닷가의 고상한 추억이 장사에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쓸쓸함이 엄습할 뿐이다. 프랜차이즈 창업도 마찬가지다. 리스크를 최대한 보장받기 위해 유명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오픈도 심각하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한다.

신창식2.jpg▲ 신창식 외식창업연구소장. 사진=중소벤처신문DB
 
  
◆ 신소장의 창up ‘이것만은 반드시!’

1. 프랜차이즈 가맹을 통한 창업이란?

가맹본부가 가맹점사업자로 하여금 자기의 상표와 서비스 매뉴얼, 상호, 간판 등의 영업권을 사용하여 일정한 품질기준에 따라 상품 또는 용역을 판매하도록 함과 아울러 이에 따른 경영 및 영업활동 등에 대한 지원/ 교육/ 통제 를 해주며, 가맹점은 그에 대한 대가로 가맹본부에 가맹금 및 교육비, 물품대금 등을 지급하며 계속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해나가는 사업의 방식이다.

- 장점
①가맹비용만 지급하면 매장 오픈에 관련된 모든 일들이 본사에 의해 신속하게 진행되므로 손쉽고 신속한 창업이 가능하다.

②본사의 홍보활동이나 분포되어 있는 가맹점들을 통해 인지도 면에서 개인의 브랜드보다 사람들에게 많이 인식되어 있다.

③사업하려는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노하우가 전혀 없다하더라도 본사의 교육과 슈퍼바이징(사후관리)을 통해 많은 부분이 보완되어 빠른 기간 내에 영업을 시작하고 적응할 수가 있다.

- 단점
①위의 장점에 대한 대가로 초기비용이 개인 창업에 비해 다소 크게 소요된다. (가맹비, 보증금, 교육비, 로열티, 그리고 인테리어/ 시설 및 집기비품 제공 시 OEM 방식에서 발생되는 직거래에 비해 높은 수준의 가격 등)

②상권 및 입지에 적합한 나만의 시설 컨셉이나 아이템의 구현 및 변화가 불가능하다.

2. 유명 브랜드와 유망 브랜드의 차이

- 유명 브랜드 프랜차이즈는 가맹비나 로열티가 비싸고 투자비용이 많은 반면 위험률은 낮다. 좋은 장소는 기존가맹점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큰 수익을 올리기는 어려우나 기본적인 보장을 한다.

 - 유망 브랜드 프랜차이즈는 가맹비나 로열티가 낮다. 좋은 장소를 우선적으로 입점할수 있기 때문에 높은 수익이 가능하다. 반면 시장 검증을 충분히 받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성도 다분하다.

글=신창식 (외식창업연구소장)
중소기업청 기술지도위원 (식품생산, 개발, 유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인대학/소상공인대학 주임교수
인천경제통상진흥원 심사위원/기술지도위원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여성직업발굴사업단 책임교수
한국산업인력공단 외식운영관리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위원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외식산업연구원 전담교수
(사)한국외식중앙회 중앙교육원 전담교수
(사)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 이사/외식분과위원장
저서 ‘창업, 죽을 각오가 아니면 시작도 하지마라’ 

정리/박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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