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신창식 소장의 창업학(15)] 인테리어 공사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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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식 소장의 창업학(15)] 인테리어 공사 A to Z

기사입력 2018.07.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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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스트리트치킨매장.jpg▲ 구구스트리트 치킨. 사진=중소벤처신문
 
[중소벤처신문 칼럼] “점포를 얻었다고 치고 인테리어를 물어보면 거의 하나같이 평수 물어보고, 업종 물어보고 견적이 대충 얼마 정도라고 하는데 도대체 얼마나 믿고 맡겨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기본이 어떻게 몇 천만 원인지요.”
 
초보 창업자의 경우 특히 의욕적으로 덤벼드는 것이 인테리어이다. 장사를 하는데 얼굴이라는 생각에 요모조모 많은 생각을 한다. 특히 요즘 고객들은 업소가 특징이 있고 깔끔하지 않으면 외면한다는 생각을 한다.
 
일견 당연한 지적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마치 옷에 단추를 꿰는 것 같아 순서가 어긋나면 의외의 낭패를 보기 쉽다. 전체적인 디자인부터 계약서와 시방서 작성, 인테리어 비용까지 공사를 앞둔 초보 창업자가 주의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아보자.

먼저 인테리어 시공을 앞두고 창업자가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인테리어 공사 전 설계·시공업체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이것은 공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마찰을 최소화시키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그런데 의외로 업체 측에서 그러한 과정을 회피하거나 귀찮아하는 경우가 있다.
 
“알아서 해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이런 일을 한두 번 합니까? 어련히 잘해드릴까 걱정 마세요.”
 
무조건 많이 경험이 있으니 믿고 맡기라는 식이다. 만약 그렇게 말하는 업체라면 계약을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무리 경험이 많고 실력이 있는 디자이너라고 할지라도 소창업자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디자인은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크다.

분식발전소1-1.jpg▲ 분식발전소. 사진=중소벤처신문
 
  
장사는 내가 하는 것이지 설계 시공업체가 하는 것이 아니다. 나름 왜 그 정도 평수의 그런 모양의 점포를 구했느냐는 것은 업종이나 아이템을 비롯해 장사를 했을 때의 다양한 요소를 이미 고려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평수의 이런 직사각형 형태의 점포는 이것이 최선이라는 식은 그들 생각이지 내 생각이 아니다. 따라서 창업하려는 업종이나 아이템에 장사를 잘하는 비슷한 규모의 업소를 방문하여 상담을 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공간의 활용이나 서비스 하는데 직접 해보니 어떤 설계가 바람직한 지를 미리 고려해서 설계 시공업체와 다양한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
 
충분한 상담을 통해 도면의 계획 수립이 완료되었다면 그 다음은 자재 샘플을 잘 선택해야 한다. 샘플을 선택할 때는 컬러의 조합이나 재질, 제조회사, 기능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이때는 디자이너의 의견이나 조언에 따르는 것이 좋다.

포차어게인.jpg▲ 포차 어게인. 사진=중소벤처신문
 
  
다음은 계약서, 시방서, 도면을 꼭 챙겨야 한다. 상담을 거친 후 이루어지는 것은 계약서 작성이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 대부분의 창업자가 계약서의 내용이 길고 지루해 꼼꼼히 읽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계약서의 내용 중 창업자가 주의해야 할 점은 공사 시 누락된 부분은 없는지를 하나하나 세밀하게 살펴야한다. 있다면 추가 사항으로 돈을 더 지불해야 하는지, 업체 측에서 무료로 시공해주는지에 대한 확인 작업이다.
 
만약 무료 서비스 사항이라면 해당 항목의 서비스 내용을 계약서에 별첨으로 수기로 표기하는 것이 좋다. 이는 우선 계약시키고 보자는 시공업체의 상흔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여기에 창업자는 인테리어 공사 계약이 일반 임대차 계약이나 차량의 구입처럼 간단하지 않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인테리어 공사 계약서의 내용은 해당 부분의 공사 재료명이 표시되어 있어야 하고 평방미터(㎡, 면적, 시공업체의 속어-회베) 입방미터(㎥, 체적, 시공업체의 속어-루베) 등으로 물량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어야 한다. 단순히 ‘바닥 얼마, 벽 얼마, 천장 얼마’ 이런 식의 견적서는 별다른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계약 시에는 공사 계약서보다 우선되는 서류가 있는데, 바로 시방서이다. 시방서는 해당 공사를 각 공정마다 서술적으로 풀이한 내용의 서류이다.
 
∎ 우리는 어떠한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겠습니다.
∎ 우리는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목공사를 하고 또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금속공사를 해서 공사를 언제까지 완료하겠습니다.
 
즉 공사 방법과 공정표가 명시되어 있기에 창업자는 이 시방서를 가지고 공사 과정을 체크할 수 있고 계약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이를 바탕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것이다. 반드시 체크하고 받아놔야 한다.
 
위의 과정들을 거쳐 공사가 시작되면 꼼꼼히 살펴야 하는 것이 바로 도면이다. 공사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만들어진 도면이지만 보통 창업자의 경우 막상 도면을 보면 낯설기만 하다. 즉 창업자가 도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되면 크고 작은 문제점이 발생하게 마련이다.
 
더욱이 이에 따른 비용 손실도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도면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공사를 처음 시작할 때 현장 바닥에 먹 메김을 하게 되는데 일단 먹 메김을 하고 나서 벽체가 세워지게 되면 다시 수정하기란 여간해서 쉽지 않다. 고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지출된다.
 
공사 과정에도 창업자는 항상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현장을 자주 방문해 도면대로 잘 진행이 되고 있는지 체크하고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현장책임자에게 이의를 제기하고 보충 설명을 들어야 한다.
 
또한 진행 중에라도 더 나은 생각이 있다면 언제라도 책임자에게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이는 현장책임자의 작업 지시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사항에 대해서는 회사 측에서 하자보수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이다.
 
추가 금액이 발생하게 된다면 발생과 동시에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이해를 해야 한다. 그런 다음 추가 부분에 대한 명확성을 기하기 위하여 가계약 형식의 견적을 받아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가계약 형식일자라도 추가 금액이 발생하게 되면 회사의 직인을 받아 두는 것이 안전하다. 최종적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현장책임자와 함께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며 미비한 점이나 사소한 부분을 의뢰한다. 이는 시공업체 철수 후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면 어떤 공사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좋을까. 공사업체의 선정은 인테리어 과정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는 공사업체 선정이 잘못되면 공사 진행은 물론 완료 후 인테리어를 다시 할 때까지 상당 기간 물적 심적 후회가 되기 때문이다.
 
업체를 선정할 때 창업자가 우선 생각해야 할 것은 ‘내 점포와 비슷한 동종의 공사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가’이다. 이것은 업체의 서류나 도면 등으로 미루어 짐작을 할 수가 있고 시간이 허락을 한다면 시공했던 곳을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또한 여러 곳의 견적을 받아보고 비교 검토한 후에 한두 곳의 업체를 결정했다면, 계약서 사본과 시방서 사본을 미리 받아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시간도 절약하고 분쟁의 소지를 없애는 요령이다.
 
대부분 업체를 선정할 때 주위의 소개를 받는 것이 보통인데 이는 그다지 옳지 못하다. 이런 경우 공사가 문제없이 원만하게 잘 끝난다면 좋겠지만, 만약에 사소한 문제부터 크게는 법적 조치를 받아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면 상당히 곤란해지고 인간관계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사 시작부터 그 과정이나 끝난 후에 다양한 권리를 주장하기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독립 창업이던 프랜차이즈 창업이던 점포를 얻어 건물주와 계약을 할 때 인테리어 기간에 대해서는 양해를 얻어 월세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요령이다. 앞 점포 임대인에게도 이러한 부분을 계약 사전에 건물주에게 그 부분을 양해 받는 것도 방법이다.
 
정상적으로는 월세를 내는 것이 당연한데 보통 20일에서 한 달 정도 걸리는 인테리어 공사기간 동안 월세를 물지 않는다면 이 또한 수익인 것이다.

신창식2.jpg▲ 신창식 외식창업연구소장. 사진=중소벤처신문DB
 
  
◆ 신소장의 창up ‘이것만은 반드시!’
 
1. 인테리어 견적서를 보면 재료 물량을 <1식> 또는 <1조>라고 표기 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수식의 양이 얼마인지 창업자가 전혀 모른다. 따라서 이렇게 수식이 되어 있는 경우 반드시 정확한 물량을 표기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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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테리어 공사의 진행 순서

업종선택 - 주변상권분석(최소 4∼7일) - 점포계약 - ON/OFF LINE을 통한 상담약속 - 1차 상담 - 1차 상담에 의한 도면작성, 예상견적 - 2차 상담 - 2차 상담에 의한 도면작성, 예상견적 - 3차 최종상담 - 최종도면, 확정견적(시방서, 견적서, 도면) - 샘플선정 - 계약서 작성 - 현장미팅(먹 메김) - 공사시작 (최소 2~3일에 한 번씩은 현장미팅) - 공사완료 - 준공청소 - 입주

글=신창식 (외식창업연구소장)
중소기업청 기술지도위원 (식품생산, 개발, 유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인대학/소상공인대학 주임교수
인천경제통상진흥원 심사위원/기술지도위원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여성직업발굴사업단 책임교수
한국산업인력공단 외식운영관리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위원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외식산업연구원 전담교수
(사)한국외식중앙회 중앙교육원 전담교수
(사)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 이사/외식분과위원장
저서 ‘창업, 죽을 각오가 아니면 시작도 하지마라’ 

정리/박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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