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임완의 절대 창업하지마라] '유니콘' 스타트업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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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완의 절대 창업하지마라] '유니콘' 스타트업의 공통점

기사입력 2018.07.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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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신문 칼럼] 스타트업 사관학교라 불리는 실리콘밸리의 Y콤비네이터는 10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공동 창업자인 제시카 리빙스턴은 Y콘 여성기업가 컨퍼런스에서 이 경험을 바탕으로 수십억 달러 가치의 스타트업과 그냥 스타트업을 가르는 6가지 포인트를 소개했다. 기업가치 300억 달러가 넘는 에어비엔비, 100억 달러 가치의 드롭박스 등이 이 곳 출신이다.
 
◆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더라
 
창업가는 먼저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기 마련이지만 성공하려면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 그래서 기꺼이 돈을 지불할 만한 것을 만들지 못한다면 그 기업의 존재가치는 없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명석한 두뇌와 강한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 끊임없이 사용자들과 소통하면서 아이디어를 여러 번 수정하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하더라도 이 고통스러운 과정은 필수이다. 드롭박스도 사용자들에게 인정받는 제품이 되기까지 1001가지가 넘는 디테일을 개선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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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디어가 한 줄로 정의 되더라
 
‘페이스북(Facebook)=하나의 네트워크로 여러명의 친구를 만난다’ ‘우버(Uber)=한대의 차를 서로 공유한다’이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가 다섯 단어 내외로 정의될 수 없다면 이 아이디어는 살아남기 어렵다. 무엇을 할지 단순하고 명확해야 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처럼 초기 아이디어가 조금은 덜 보편적이어도 괜찮다. 페이스북은 하버드 학생들을 연결한다는 아이디어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를 연결한다(Connecting the world)’는 큰 비전을 갖게 됐다.
 
◆ 산만하지 않고 제품에만 집중하더라
 
성공한 스타트업들은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 만들기와 사용자 반응 보기, 딱 이 두 가지에만 몰입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다수의 창업자들이 이를 망각하기 일쑤였다. 경쟁력 있는 제품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홍보에 과도하게 신경 쓰거나 큰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자 연락하거나 자금 조달 단계가 아닌데도 투자자를 만난다.
 
하지만 가장 성공적인 스타트업들은 완전히 제품에만 집중했다. 자신들이 어떤 일을 해내고 있다는 사실에 도취되거나 산만하게 행동하지 않았다. 야망이 없어서가 아니라 원대한 꿈과 계획을 갖고 있지만 굉장히 작은 규모로 시작했을 뿐이다.
 
그래서 ‘250억 달러 가치의 기업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이렇게 할 것이며 7년 후에는 이런 모습일 것이다’가 아니라 ‘사람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자. 그리고 어떻게 되나 보자’ ‘일단 무엇이라도 시작하자’라는 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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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복 탄력성이 대단히 높다
 
강인한 의지(Determination)는 스타트업들이 꼭 갖추어야할 강력한 무기다. 여기에는 회복 탄력성(Resilience)과 추진력(Drive)이 요구된다. 이것은 지능보다 과거 경험보다 중요한 자산이다.
 
MIT, 하버드에서 잘 나가는 해커들을 모아놓고 자금만 후원하면 모두 위대한 창업자가 되는 게 아니다. 스타트업에 회복 탄력성이 꼭 필요한 이유는 그만큼 많은 거절과 난관을 겪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07년 에어비앤비가 처음 론칭됐을 때 성공을 예견한 사람이 얼마나 됐을까. 에어비앤비는 거실에 싸구려 에어 매트리스를 깔아주고 아침에 시리얼을 제공한다는 아이디어로 출발했다. 에어비앤비 조차 처음 세상에 나올 때는 초라하고 볼품없었다.
 
하지만 자신들의 아이디어에 대한 강한 확신을 잃지 않았다. 또한 Y콤에 있는 동안 핵심적인 변화를 주고 목표를 재설정하고 모든 지표를 측정하는 등의 강한 추진력을 보였다. 그러자 성장 그래프는 점차 올라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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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생의 사업으로 여기더라
 
성공한 스타트업들은 적어도 창업자 한 명이라도 그 일을 자신의 필생의 사업으로 생각한다. 이들은 사업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며 결코 짧은 시간에 회사를 팔거나 쉽게 엑싯(Exit)해서 돈 벌 생각이 없다.
 
저커버그는 2006년 페이스북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야후로부터 10억 달러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저커버그가 기회를 저버렸다는 생각에 많은 직원들이 떠났지만 페이스북은 현재 기업 가치 3900달러가 됐고, 야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 관리자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더라
 
창업자들은 제품의 창조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관리자가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회사가 커지면 관리자는 꼭 필요하며 창업자들은 관리자가 돼야만 한다. 사람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심지어 이를 좋아해야 한다.
 
리더는 일할 사람을 불러올 수 있어야 하고, 투자자들이 투자하도록 설득할 수 있어야 하며 큰 기업과 거래도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사람을 설득하고 관리하는 일이다.

GettyImages-88367777.jpg▲ gettyimagesbank
 
  
◆ 생명력 질긴 유니콘 기업이 되려면
 
자본시장에서의 거품이 빠지고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도, 원샷의 큰 외부투자를 받지 못해도 스스로 벌어서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남는 스타트업이 되면 자연히 그 존재감이 시장에 드러나게 된다. 초기 100명, 1000명, 1만명의 고객과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어려울 때에 단 한명의 고객이라도 확보하기 위하여 고군분투 해야 하는 것이다.
 
에어비앤비에 투자한 Y콤비네이터의 폴 그레이엄도 ‘규모에 집착하지 않고 해야 할 것을 하는 것(Do things that don’t scale)’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에어비앤비를 좋아하는 100만명 보다 사랑하는 100명이 있는 게 낫다. 확장되지 않는 일을 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테크 기업들은 얼마나 많이 팔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그런 다음에야 제품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지 생각한다. 실은 소수의 고객에게 완벽한 경험을 창조한 뒤에 그것을 확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에어비앤비를 사랑하는 호스트는 무려 1000명에게 추천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경험을 다듬을 수 있었다.
 
스트라이프는 아일랜드 출신 존 콜리슨(John Collison)과 패트릭 콜리슨(Patrick Collison) 형제가 미 샌프란시스코에 세운 온라인 지불 결제회사로 두 형제는 약 지분 29%를 갖고 있다. 2016년 11월 28일 구글 투자 부문인 캐피털G와 제너럴캐털리스트 파트너스가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회사가치가 92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6월 자금 펀딩에서 50억 달러로 평가 받았던 회사 가치가 1년 만에 두 배 뛰었다.
 
스트라이프는 신용카드나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안드로이드 페이나 애플 페이 결제도 가능하다. 결제 기능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제공하기 때문에 개발자는 서버단을 만지지 않고 웹사이트에 코드 몇 줄만 적어 넣으면 스트라이프에서 결제기능을 끌어다 사용할 수 있다.
 
2010년 창업했으며 페이스북, 트위터, 타깃, 메이시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약 110개국에서 스트라이프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평균 4~5%인 미국 신용카드에 비해 수수료가 2.9% 정도로 낮고 환율 수수료, 해외발급 카드 수수료도 없어 고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인 27%가 스트라이프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생으로 올해 27세인 스냅챗(Snapchat)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에반 슈피겔의 개인 자산은 21억 달러에 달한다. 휘발성 SNS인 스냅챗의 최대 400억 달러 짜리 기업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24세에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7위(2014년), 스탠퍼드대 출신으로 젊고 키 크고 잘생겼고 1200만 달러 짜리 바닷가 집을 사고 수퍼모델과 약혼, 연 400~500%씩 매출은 뛰고 회사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그는 신이 부러워할 인생을 살고 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자기 손으로 ‘다이아몬드 수저’를 쥔 ‘청년 억만장자’ 에반 슈피겔의 스냅챗이 지난해 11월 극비리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월스트리트가 후끈 달아올랐다. 슈피겔과 약혼한 호주 출신 모델 미란다 커는 36세(1983년생)로 슈피겔보다 7살 연상이다. 2010년 할리우드 유명 배우 올랜도 블룸과 결혼,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이지택시 창업자 탈리스 고메즈(Tallis Gomes)는 2011년 늦은 밤 귀가를 위해 택시를 타려고 했으나 무려 1시간 동안 택시를 타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려야만 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친구들과 함께 승객들이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택시를 탑승할 방안에 대해 고민하다 지난 2011년 브라질에서 실시된 벤처 경연대회에서 이지택시를 선보였다.
 
창업 후 이지택시를 통하여 승객들이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택시를 탑승할 수 있다 보니 이지택시 서비스는 브라질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지택시의 성공 가능성을 조기에 발견한 투자자들로부터 2012년 한해에만 약 1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인재를 바탕으로 이지택시는 2012년 하반기부터 브라질을 넘어 전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15년 한국 포함 26개국 92개 도시에서 약 4백만 명의 승객들이 즐겨 이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하게 됐다.

임완 대표2.jpg▲ 임완 엑셀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중소벤처신문DB
 

글=임완 엑섹인베스트먼트 대표
- 엑셀 인베스트먼트 설립, Founder & CEO
- 디에셋핀테크 공동 설립
- 동문 파트너즈, 파트너
- 롤랜드버거 스트래티지 컨설턴츠 (Roland Berger Strategy Consultants), 서울 지사, 지사장
- 바이오코아, 대표이사 / SCL 그룹, CSO (최고 전략 담당)
- 아슈리온 코리아, 대표이사 / 케이포사이트, 대표이사
- 스틱 인베스트먼트, 펀드매니저/ 이사
- 다음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 CSO (최고 전략 담당)
- 에이티커니 (A. T. Kearney, Inc), 매니저 / 프랙티스 헤드
- 씨에스씨 인덱스 (CSC Index), Associate
- 일본 능률협회 컨설팅(JMAC), 컨설턴트
- 히토츠바시 경영 연구소, 연구원 & 컨설턴트
-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박사과정, 전략/마케팅/브랜딩
- 히토츠바시대학 경영 대학원, 박사전기 과정, 상학(국제 마케팅 전략) / 일본 정부(문부성) 초청 연구원
- 연세대학교 GSIS &시카고 대학경영대학원, MBA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정리/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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