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비트코인 파헤치기⑦] ‘게임홀릭’ 밀레니얼세대가 본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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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파헤치기⑦] ‘게임홀릭’ 밀레니얼세대가 본 비트코인

기사입력 2018.07.0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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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vs11151850.jpg▲ gettyimagesbank
 
[편집자주] 지난해 국내에서는 비트코인 광풍이 불어 닥쳤다. 언론에서는 비트코인으로 인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이들의 사연이 빗발쳤다. 어느 날부터 뜨겁게 투자 붐이 불더니 또 어느 날 엄청나게 부풀었던 거품은 거짓말처럼 훅 꺼졌다. ‘블록체인 파헤치기’ 시리즈에서는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해 A부터 Z까지 차근차근 다루어 보려고 한다. 연재 시리즈는 한화투자증권 김열매 애널리스트의 ‘블록체인 이상과 현실 어디쯤 와 있나’를 토대로 구성했다.
 
[중소벤처신문=신지민 기자] 미국 벤처개피탈 블록체인캐피탈이 지난해 만18세 이상의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8~34세 응답자의 30%는 국채나 주식보다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디지털에 익숙한 밀레니얼세대는 42%가 비트코인을 알고 있었고, 관심이 높았다. 65세 이상에서 비트코인에 익숙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5%,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한 이는 2%였다.
 
밀레니얼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린다. 미국의 교육학자 마크 프렌스키가 2001년 그의 논문에서 처음 사용했다. 그는 기성세대를 디지털 이주민이라고 규정하며 사회적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도 서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그림·영상·소리 등 멀티정보를 좋아한다.

GettyImages-jv11019308.jpg▲ gettyimagesbank
 
  
스마트폰과 게임에도 친숙하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10대는 하루 평균 3시간43분, 20대는 4시간24분, 30대는 4시간41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지난해 10대의 87.9%, 20대의 85.2%는 게임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20대는 주말 평균 3시간 이상을 게임에 할애했다. 이들은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신의 존재가 중요하다.
 
밀레니얼세대는 옷이나 의류를 구매하는 것보다 데이터 요금이나 미디어 콘텐츠를 더 선호하고 소유보다 경험을 소비한다. TV광고보다 인스타그램을 보고 쇼핑을 한다. 메이커 브랜드 보다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숫자가 더 중요한 세대다. 올해 1월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 신화를 기록한 정현은 메달도 중요하지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10만 명 달성이 마음 속 진짜 목표였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밀레니얼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 비즈니스도 늘고 있다. 이들의 경잼 심리나 보상심리를 교육이나 상업에 활용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한다.
 
GettyImages-jv11107002.jpg▲ gettyimagesbank
 
 
스타벅스는 자사 카드로 음료를 구매하면 애플리케이션(앱)에 별을 적립할 수 있고, 일정 이상 모르면 무료 음료 쿠폰뿐 아니라 게임처럼 상위 레벨로 승격된다. 골드레벨이 되기 위해서 별을 모으는 이들이 있을 만큼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손꼽힌다. 이자도 주지 않는 스타벅스의 선불카드에는 2016년 기준 12억 달러가 보관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창립자 롭 카피토는 밀레니얼세대를 위해 금융업계도 게임 같은 요소를 접목한 투자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버를 즐겨 사용하는 젊은층은 앱을 통해 본인이 선택한 차량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겨한다며 이는 게임적 요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블록체인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자산 시장에서도 크립토 에셋이 새로운 자산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는 밀레니얼세대에게 암호자산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게임 아이템이 법정 화폐로 거래된 지는 오래다. 아이템 거래가 불법인 국가도 있고 자산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이를 자산으로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밀레니얼세대가 암호화폐 거래에 거부감이 없는 이유다.


GettyImages-jv11108182.jpg▲ gettyimagesbank
 
 
  
◆ 디지털경제 시대, 비트코인의 위상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거대 공룡기업들은 우리가 끊임없이 입력하는 데이터를 자산으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밀레니얼세대가 아니라도 많은 사람들은 디지털로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한다. 수많은 기업들은 아마존의 AWS클라우드에 정보를 저장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실물경제와 디지털경제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금도 대부분의 업무는 데이터로 남고 점점 더 많은 영역이 디지털경제로 바뀌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 독과점에 대응해 디지털 민주화를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김열매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규제로 암호화폐가 법정화폐와 교환하거나 실물을 구매하는 것이 불가능할지라도 디지털경제 내에서만 가치를 갖게 된다 해도 충분히 자산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시카고옵션거래소와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시카고 상업거래소는 비트코인인 선물거래를 시작했다. 제도권 금융에 진입한 첫 사례로 기념비적 이벤트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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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그룹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은 ‘CME CF 비트코인 레퍼런스 레이트’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비트코인 지수는 2016년 11월 CME와 영국 런던의 디지털 화폐 거래소 크립토퍼실리티즈가 공동으로 만든 지수다.
 
당시 CME 홈페이지에는 비트코인을 금, 법정화폐와 비교하는 글이 실렸다.
 
그 글에 따르면 금과 비트코인은 총량이 한정되어 있고 가격이 올라갈수록 채굴경쟁이 심화된다. 경쟁이 심해지면 원가인하 시도가 강해지고 정체기를 겪는다. CME는 이를 가스공급과 비유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 투자가 증가하지만 실질적 공급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기에 공급 부족 기간 동안 가격이 정체된다는 말이다.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높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과거 주식 투자에서 유사한 변동성을 경험했다는 이야기도 등장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1929년부터 1933년까지 89% 하락했고, 1954년에 회복했다. 이후 1973년부터 1974년까지 47% 하락했고, 2000년부터 2002년에는 50% 하락했다. 또 2007년 10월부터 2009년 3월에는 60% 정도 하락했다. 유가는 2008년 최고치 대비 67% 하락했다. 다만 주식·원유는 위험자산임을 인지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못하다.
 
법정화폐는 저장보다 교환의 매개 수단으로 쓰인다. 금과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으로서 기능이 높다. 김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화폐라고 볼 수는 없으며 가격이 안정적인 자산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변동성이 큰 투자자산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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