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슈+] 일자리 해법, 영국에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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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자리 해법, 영국에서 찾다

기사입력 2018.06.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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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jpg▲ 사진=중소벤처신문
 
[중소벤처신문=신지민 기자] “퇴직이 연장된 10년의 시간은 우리가 가진 선물의 시간입니다. 우리가 가진 10년의 시간을 더욱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영국 에이지오브노우리타이어먼트 설립자 겸 대표 조나단 콜리가 28일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서울50+ 국제포럼 2018’에서 한 말이다. 조나단 콜리는 영국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서 앞으로 50플러스 세대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퇴직 없는 시대 : 영국의 연령차별 파괴 실험’을 주제로 강연했다.
 
영국의 인구는 6700만 명이고 84%는 잉글랜드에 거주한다. 대한민국의 인구 밀도의 절반이다. 하지만 50년 후에는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세대 통합은 아주 중요한 문제다.
 
콜리는 “2013년 영국 정부에서는 고령화 관련 리포트를 발간했는데 정부는 고령 인구에 대해 대비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화에 대비하는 생각이나 자세부터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영국은 ‘엑스트라10’에 집중하고 있다. 영국의 유명 은행에서는 고령 고객의 계좌 개설이 급증했다. 65세 이상의 자영업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2001년 이후 현재까지 3배 이상 증가했다. 영국의 자영업자 중 1700만명 이상이 50세 이상이다. 또 50세 이상이 시작한 스타트업이 시작한 경우 생존률이 높다는 결과도 있다.
 
영국은 2011년 정년 제도를 폐지, 연령으로 인한 해고는 불법이 됐다. 2013년 고용주가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만들었다. 연금 개시 연령도 연장돼 남성과 여성은 65세로 동일해졌다. 아비바 보험회사는 고용연금부와 함께 일을 하는데 2022년까지 55~65세까지 인구를 노동에 참여시키는 운동을 하고 있다.

KakaoTalk_20180629_125104162.jpg▲ 사진=중소벤처신문
 
  
조나단 콜리는 2014년 영국 잉글랜드 웨일즈에서 50세 이상의 구직자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트레이딩 타임스(Trading Times)를 설립해 성공적인 일자리 플랫폼 모델을 공유했다. 회사 설립 자금은 정부가 개최한 디자인 대회에서 우승한 상금으로 충당했다.
 
그는 트레이딩 타임즈를 통해 조기 퇴직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역 사회 중소기업에 일자리로 연결해주는 사업을 전개했다. 고용주가 어떤 인력을 원하는지를 적으면 그에 맞는 매칭해주는 프로젝트다. 양쪽이 수락을 하면 고용주 측이 25파운드를 지불하는 방식의 사업모델이었다.
 
2014년 1월 론칭을 하자 평균 연령 56세의 20~40년 경력의 고급 인력이 모였다. 이들은 시간당 근무, 유연한 근무를 원했다. 문제는 고용주와 구직자의 수요와 공급 문제였다. 구직자는 넘치는 반면, 회사에서는 고용이 많지 않았다. 이유는 나이에 대한 차별, 편견이었다.
 
그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2016년 ‘퇴직 없는 시대’를 설립했다.

영2.jpg▲ 사진=중소벤처신문
 
  
조나단 콜리가 설립한 에이지 오브 노우 리타이어먼트(Age of No Retirement, 퇴직 없는 시대)는 전 연령대, 문화, 산업, 지역을 망라하는 전 세대를 위한 새로운 사회를 디자인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집단 지성과 건설적인 참여를 촉진시키는 비전을 갖고 시작됐다.
 
그는 2014년 10월 50+에 대한 구인구직, 소비자주의, 건강 및 웰빙, 평생교육, 관계, 커뮤니티, 세대 간 교류를 주제로 ‘퇴직 없는 시대에서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Rethinking work in the age of no retirement)’라는 논의의 장을 5일 동안 열기도 했다. 5일간 얻은 결과는 우리가 머리를 맞대면 연령차별 따위는 없앨 수 있다는 것이었다.
 
콜리는 “영국에서는 유연근무제를 넘어 활력근무제가 도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에서 중요한 부분이 이것이다. 보유한 인재들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은퇴 이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연계해주는 일도 기업이 해야 한다. 모든 세대가 어울려서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조나단 콜리는 지난해 초 영국 혁신청(Innovate UK)이 수행하는 인간중심적인 디자인 접근의 일환으로 6개월 프로젝트 ‘세대통합 스타트업 허브’를 펀딩을 받아 연구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렇게 개발된 것이 런던의 세대통합 공간 ‘커먼룸(Common Room)’이다.

55.jpg▲ 사진=중소벤처신문
 
  
콜리는 6개월 동안 런던 이슬링턴에 건축가, 디자이너, 혁신가, 지역 활동가 등 79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삶, 일, 가족, 친구, 취미, 열정, 희망 등을 주제로 심층인터뷰와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세대통합 공간에 대한 콘셉트를 도출했다.
 
그는 “연령과 퇴직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전 세대가 서로 협력하고, 창의성을 발휘하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면서 사회적 임팩트와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내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세대통합 공간 커먼룸(보통·모두의의 공간, Common Room)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커먼룸은 젊은층과 중장년층이 서로가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커뮤니티 활동으로 모든 세대의 사람들이 모여 더 나은 미래 사회를 생각하고 구현하는 공간이다. 2년간 영국 내에서 3곳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우리는 100세 시대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60세까지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또 25년마다 50%의 직업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교육은 어린 시절에 국한돼 있습니다. 생애주기로 보자면 평생교육이 필요하지만 퇴직 후에는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KakaoTalk_20180629_151116276.jpg▲ 사진=중소벤처신문
 
  
그는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대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54%는 도시에 거주하고 매주 300만 명이 도시로 이주하고 있다.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혁신적 모델이 필요하다. 특히 런던은 도시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소외나 분리에 대한 불안도 심각하다.
 
콜리는 “나이가 들수록 타인과 가진 것을 나누는 환경이 되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멤버들은 인공지능(AI)으로 매칭이 된다”며 “커먼룸은 지역의 학교와 기업과 협업을 통해 직접적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전 세계 어느 국가라도 커먼룸을 설립할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 사업도 전개한다. 이 모든 것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이루어진다”고 소개했다.
 
조나단 콜리는 의사로 활동하다가 MBA 후 헬스 IT 분야로 전환했다. 그는 2014년 온라인으로 50+세대가 유연한 일자리(유급)를 제공하는 지역 고용주와 연결해주는 사회적 기업 트레이딩 타임즈(Trading Times)를 설립·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령화의 담론’(의존적, 쇠퇴 → 탐구, 낙천적)을 새롭게 형성해 나가고 있다. 그는 ‘2016 밀켄써밋’과 ‘2017 국경없는 고령화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했다. 현재는 50+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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