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터뷰]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창업 판 엎을 여건 조성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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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창업 판 엎을 여건 조성이 핵심”

기사입력 2018.06.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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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jpg▲ 김광현 창업진흥원 원장. 사진=디캠프 제공
 
[중소벤처신문=신지민 기자] 전직 디캠프의 센터장이었고,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창업진흥원을 이끌고 있는 김광현 원장이 “창업을 통해 판을 엎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정부가 아무리 자금을 쏟아 부어도 창업이 활성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창업한지 10~20년 된 기업이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어야 수천, 수만 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창업하라고 마구 부추긴다고 창업이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창업했다가 실패하면 패가망신하는 사회라면, 대기업이 ‘상생경영’을 외치면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훔치고 핵심 인재를 빼가는 게 용인된다면, 공무원들이 말로는 규제를 푼다고 하면서 기업에 ‘갑질’ 하는 관행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정부가 아무리 돈을 쏟아 부어도 창업이 활성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젊은이들이 창업하지 말라고 말려도 창업하려고 덤벼드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아직은 이런 사회라고 말하기 어렵다. 여전히 창업 리스크는 크고, 정부 규제의 칼날은 시퍼렇다. 대기업 벽을 넘는다는 것도 힘든 일이다”고 말했다.
 
디캠.jpg▲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사진=디캠프 제공
 
 
다음은 김광현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 대한민국의 청년 실업 문제, 어떻게 보십니까?
 
A : 대한민국의 청년 실업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사회에 진출하는 청년 수만큼 일자리가 창출돼야 하는데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경제 성장률은 2%대로 떨어졌고 산업 경쟁력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이 하던 업무를 컴퓨터가 대신하고 있어 일자리가 더 줄어들 가능성도 크다. 새로운 일자리가 끊임없이 생겨나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이렇다 할 청신호가 보이지 않는다.
 
Q : 청년들이 직업으로 공무원을 선호합니다. 이런 현상이 왜 나타나는 것일까요?
 
A : 공무원이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보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특별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한 정년이 보장되고, 굳이 도전하지 않아도 되고, 퇴직 후에는 연금으로 살아갈 수 있고… 일자리를 충분히 창출하지 못한 기성세대 책임이 크지만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이 약해진 것 같아 안타깝다. 좀 더 근본적으로 따지고 보면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경쟁률이 높기는 인턴 자리도 마찬가지 아닌가.
 
Q :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며 60세 이상 일자리 전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어떤 게 있을까요?
 
A :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5년 내지 10년쯤 후에는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 일본처럼 일손이 부족해질 수 있다. 그 시점까지는 일자리 부족이 극심해 은퇴한 노인들에게 돌아갈 일자리가 거의 없을 것 같다. 이 문제를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경제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이게 어디 쉬운가. 경제성장률을 3% 이상으로 끌어올리기가 어려운 만큼 대책을 세워야 한다. 노인을 고용하는 공공 일자리 사업이라도 벌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 외국인 근로자들이 맡고 있는 기피업종 중 노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노인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찾아야 할 것이다. 극빈 노인들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해야 함은 물론이다.
 
Q :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관해 한 말씀 하자면?
 
A : 일자리를 늘리는 데는 왕도가 없다. 경제를 살려야 일자리가 생긴다. 일자리를 늘리려면 경제를 활성화하고 창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젊은이들이 창업을 기피하고 공무원 시험에 25만 명이 몰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걸 찾아 시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일자리가 늘어나길 기대하기 어렵다. 창업을 통해 대박을 터뜨리는 사례가 많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우수 인재들이 창업에 나서고, 더 좋은 스타트업이 나오고, 성공 사례가 더 많이 나오는 등 선순환이 시작된다. 이렇게 되면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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