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스타트업CEO-영상] '7전8기' 스타트업, 테크블랙홀 김진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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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CEO-영상] '7전8기' 스타트업, 테크블랙홀 김진수 대표

기사입력 2018.02.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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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촬영 및 편집=중소벤처신문 오석주 기자] “11번째 창업을 하면서 생긴 습관이 있습니다. 저녁마다 2시간씩 한강둔치에서 산책을 합니다. 사업에 10번이나 망하면서 한 가지 다짐한 것이 있습니다. 이번 사업을 폐업하는 순간 더 이상 내 자신에게 사업할 기회를 주지 않겠다고요. 20대부터 시작한 사업은 길면 6개월이었습니다. 조금 하다가 안 될 것 같으면 다른 사업 아이템으로 갈아타고를 반복했죠. 지금 생각하면 비겁한 습관이었습니다. 사업가, 특히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다가오는 부정적인 생각과 두려움은 앞으로 나가는 걸 막습니다. 매일 저녁 나를 포기시키는 여러 가지 생각들을 리셋하고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33세에 사업을 10번 망해봤다는 건 흔치 않은 경험이다. 망하면서 얻은 지혜는 그만큼 값지고 단단하다. 김진수(33) 테크블랙홀 대표는 지난 8일 중소벤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년간 10번의 창업을 폐업하게 된 사연과 마지막으로 도전한 ‘기술 이전 플랫폼’ 사업 테크블랙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 대표가 그동안 벌였던 창업을 간략히 설명하면 23세 대학시절 고가의 전공서적을 5천원에 복사해 판매하겠다고 나섰다가 불법이라는 것을 알고 접었다. 24세에는 경영학과 선배 5명과 500만원씩 모아 공동 창업으로 전국 특산물 유통 체인 사업을 펼쳤다. 냉동탑차를 구매하고, 당시 유행하던 캐릭터 탈을 쓰고 계약 맺은 유치원에 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동 창업한 이들의 의견이 엇갈리자 6개월 만에 탈퇴했다. 끈기 부족이었다.
 
대학 마지막 학기엔 한 달 치 생활비를 들고 서울로 상경했다. 라면 두 박스를 사서 고시원에 들어가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떼다 팔았다. 하지만 한 달 간 한 켤레도 팔리지 않았다. 당시 유행하던 커넬형 이어폰도 팔아봤다. 수익은 고작 30만원뿐이었다. 생활비를 탕진한 그는 넉 달 동안 공사판 인부로 일했다. 김 대표는 명동 바닥에서 타일을 깔며 또래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보며 부러운 한편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일용직을 관두고 지방에 위치한 태양전지 회사에 입사했다. 그것도 잠시, 곧 그만 두고 모 대학교에서 온실 가스 전문가 과정 자격증을 땄다. 이후 서울시 청년창업1000프로젝트에 합격하며 다시 창업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자신의 창업보단 다른 이들의 창업을 돕는 것에 더욱 즐거움을 느꼈다고. 전체 500개 스타트업 기업 중 반장을 도맡았지만 자신의 창업은 하락세를 걸었다. 다음으로 도전한 전시 물품 디자인 창업도 얼마 지나지 않아 접었고, 모 대학 창업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기획한 오프라인 크라우드 소싱 사업도 몇 달 만에 접었다. 다음으로 기획한 온라인 크라우드 소싱 사업마저도 실패로 끝이 났다.
 
“저의 부끄러운 실패담입니다. 10년 간 10번의 창업으로 얻은 매출 총액은 1000만원이 안되더라고요. 대학시절 도서관 사서 일을 하면서 성공한 사업가들의 책을 즐겨 읽었는데 ‘빨리 실패를 해봐야 성공할 수 있다’는 대목이 가슴에 와 닿았어요. 책대로 빨리 실패해보는 게 목표였는데 연달아 실패만 했죠. 나만의 방식이 아닌 남의 것을 따라하려고 한 것이 부작용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실패를 습관으로 만들었던 것이 가장 큰 실수였죠. 몇 번의 실패 끝에 절대 포기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나만의 스타일로 끌어가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동영상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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